8/10/2009

2009년 8월 5일 쏘~ 핫~

날이 더워서 시현이를 씻기려고 베란다에 물을 받았다. 목욕을 다하고 큰 욕조에 놀게 하였더니 엎드려 수영을 하듯이 발을 찬다. 물을 받는 동안 시현이가 사라져서 놀라게했던 날이다. 엄마가 바쁜 틈을 타서 안방 화장실에 들어가 슬리퍼를 들고 있던 녀석...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가. 이리저리 거실도 대각선으로 호루룩 기어가니 너무 금방이다. 이렇게 어느새 자라나는 것도 금방인 것 같다. 언젠가 엄마와 같이 수영하자. 곧 그럴꺼 같다. ㅋㅋ

2009년 8월 4일 친구 주호

시현이가 뱃속에 있을때 부터 친구였던 주호. 두번째 만남에서 둘은 뭔가 통했다. 손을 꼭 잡고 악수하더니 놓지를 않는다. 시현이는 사교적인 아가로 항상 친구아가들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고 관심을 갖는다.

2009년 8월 2일 밥주세요~

시현이 전용 식탁의자에 앉아 밥달라고 이유식 만드는 엄마를 바라보고 있다. 이유식 먹이기도 훨씬 수월하고 시현이도 바르게 앉아 먹는 습관도 기르고 아주 좋다.

2009년 8월 1일 아기식탁 의자 조립

시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잘 먹어 기특하고 이뻐서 큰 맘먹고 아기식탁 의자를 샀다. 식탁의자에 돈을 들이는데에 반대하던 아빠였지만 정성스레 1시간 가까이 조립하고 아주 흠족해하며 잘샀다해 주었다. 시현이가 앞으로 맛있게 이유식을 먹으며 성공하길 기도한다.

2009년 8월 1일 판소리 신동 호아 송시현

판소리를 공부하시는 할아버지로 부터 자연스럽게 북치는 법과 판소리를 접하는 호아. 북채를 잡고 북을 쳐야하는디 입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거실에서 놀다가도 북이 있는 할아버지 방으로 자꾸 들어가 북을 두 손으로 잡고 흔들흔들 흔들고 있다. 그리곤 돌아나오면 좋으련만, 다른 할아버지 물건들을 모두 한번씩 만져본다. 벌써 어느 방에 뭐가 있는지 다 아는 것 같다.



2009년 7월 30일 냠냠

냠냠 맛있다. 아이고 맛있어. 수저에 있는 미음을 야무지게도 입안으로 가져가는 시현이..

2009년 7월 30일 브로콜리 미음

시현이가 좋아하는 브로콜리 미음. 계속 쌀미음으로 먹는 연습만 하다가 채소를 곁들이기 시작했다. 쌀미음은 맨날 남기더니 브로콜리미음은 한그릇 뚝딱해치우고 더달라고 운다. 에고고 내일은 쌀을 좀더 씻어야겠다. 잘먹으니 너무 예쁜 아가...

2009년 7월 27일 부상병 엄마

호아가 뱃속에 있을 무렵부터 엄마가 발톱관리를 소홀히 하였는지 엄지발톱이 아프더니 잘라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엄지발톱에 붕대를 감고 있으니 자꾸 시현이는 기어와 만지려고 한다. 이궁.. 어깨에는 파스를, 허리에도 파스를, 발톱에 마저 붕대를 감고 있으니 엄마는 오늘 꼭 부상병같다.

2009년 7월 26일 아빠 사랑해요

시현이가 아빠의 낮잠을 못자게 다가가 큰바위얼굴산을 오른다. 양손을 벌려 아빠의 얼굴을 잡고, 다음은 코를 잡고, 얼굴을 비빈다. 그래도 꼼짝 않고 누워있는 아빠는 주중 주말의 강행군으로 피곤한 듯하다. 결국은 시현이는 울음을 터트리고 그제서야 아빠는 일어난다.

2009년 7월 23일 핸드메이드 인형

엄마가 드디어 만들었다. 시현이 잠자는 시간을 틈틈이 드디어 완성! 하나는 코끼리, 다른 하나는 부엉이. 뒤편엔 '시현'이라고 이름도 수 놓아주었다.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처럼, 튼튼한 코끼리 처럼 자라자~ 맘대로 시현이가 입으로 가져가 빨도록 직접 만들었는데 솜이 한올씩 빠져나오는거 같아 오히려 걱정이다. 엄마들이 아기에게 맘놓고 놀도록 줄 수 있는 장난감 뭐 없을까?

2009년 7월 23일 열중하는 호아

시현이의 얼짱각도는 진한 눈썹과 볼록한 볼이 잘 나오는 45도 오른쪽 위로 바라보는 각도이다. 정인도령의 노란색 비행기 조종사 모자를 물려받아 더 작아지기전에 예쁘게 한컷 찍었다. 시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제 기어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2009년 7월 22일 문턱을 넘다

시현이가 어디가나? 거실에서 자꾸 기어다니며 탐색을 하더니 어느덧 방문 앞에 도착. 어디가나 가만히 놔두고 따라가니 방안에 있는 선풍기한테 가는 것이다. 문턱의 장애물도 거뜬히 넘어 선풍기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에 도달한다. 방안으로 들어와 해바라기처럼 선풍기를 올려다보고 있는 장면이다. 선풍기를 두드리고, 침을 바르고, 그 주위를 맴돌며 오후를 보낸다.

8/07/2009

2009년 7월 21일 이유식 첫날

5개월하고도 8일 되는 날 이유식을 시작했다. 처음이라 먹는 연습하느라고 쌀을 곱게 갈아 10배의 물로 5분간 끓여 쌀미음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뭔맛이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주는데로 잘 먹는다. 다 먹지는 못했지만 먹는 연습한 셈치고는 성공! 언제나 모범적인 시현이다. 영유아 건강검진 후 병원에서 이유식을 시작해보라는 권유로 망설이다가 혜영이모가 지원해준 숟가락과 앞치마를 메고 첫걸음을 내딛었다. 아침마다 만들려니 좀...걱정되네...ㅋㅋ

2009년 7월 18일 기어가기

시현이가 배밀이하여 자기 앞에 놓인 물건을 잡는다. 시현이가 좋아하는 푸우인형을 앞에 세워두면 스르르 배를 밀어서 덥석 잡는다. 그러곤 푸우에 열중, 푸우에 대해 열공하는중..시현이가 또 한 단계 달라진 것.

2009년 7월 12일 짧아진 베냇머리

우리의 호아, 시현군. 태어난지 5개월 만에 베냇머리를 잘라주었다. 아빠가 바리깡으로 밀어주는데 태어날때 신생아가 울듯이 많이 너무나 서글프게 울어버렸다. 끄억끄억 울면서 목욕하고 저렇게 잠들었다. 빅뱅의 지드래곤 머리스타일를 뒤로하고 이제 짧아진 스타일로 한층 어른스러워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한고비 한고비 넘길때마다 아가들은 한층 자라는걸 느낀다.

8/06/2009

2009년 7월 11일 광주 고모할머니와 함께

시현이에게는...그러니까 엄마의 고모...그러니까 시현이에게는 고모할머니구나. 광주에서 시현이를 보러 증조할머니, 고모할머니, 작은 할머니, 작은 할아버지, 진수삼촌, 영호삼촌과 라미이모까지 모였다. 엄마는 가족들을 결혼 후 2년만에 뵈었다. 너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시현이를 소개해드린다. 많은 가족의 기도로 시현이는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어요. 그나저나 본의아니게 모든 분들을 할머니 할아버지로 만들어드렸네요. ^^; 다음에 시현이도 광주에 할머니 뵈러 내려가자~

2009년 7월 5일 목욕하다

아이~ 시원해라~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목욕하고 나니 기분이 좋다. 시현이도 좋고 엄마도 기분이 좋다. 이쁘게 씻고 교회가야지~

2009년 7월 3일 낮잠

시현이는 보통 낮잠을 12시쯤 잔다. 어느날은 30분도 안되서 일어나지만 어느날은 3시간도 잔다. 자다가 일어나면 "아~앙" 울기도 하고 혼자 저렇게 이쁘게 놀고 있기도 하다. 부시시한 모습의 시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