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자는 시간 12시-1시부터 2시까지~ 이렇게 예쁘게 낮잠을 자고 있으면 엄마는 후다닥 점심과 샤워를 해결한다. 이제 시현이가 아침 8-9시 사이에 일어나 10시에 아침 이유식을 먹고, 12-1시에 낮잠을 자고, 2시에 이유식을 먹고, 6시에 저녁 이유식을 먹고, 밤 9시에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드는 모범아가의 스케쥴을 따라가고 있다. 기특해라^^ 이렇게 낮잠자는 모습은 마치 잠자는 왕자님 같네~
시현아빠의 외할아버지께서 90회의 생일을 맞이하셨다. 온가족이 모여 축하드리는 자리 시현이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인사를 드린다. 최연소 축하객으로 참석한 시현이는 무대 체질이 아닌지 엄마를 찾는 건지 울음이 터진 장면이다. 독립운동을 하셨고, 아직도 운전을 하고 다니시는 멋쟁이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귀중한 말씀들 기억하고 시현이에게도 꼭 들려줄께요. 증조할아버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쇼파에 앉혀놓았더니 옆에 있던 리모콘을 집어들어 등대고 앉아서 TV를 보려고 한다. 리모콘을 어찌나 좋아하는지...이것저것 누르다가 TV를 켜기도 하고 채널을 돌리기도 하고...오늘은 드디어 션이가 10Kg을 기록하던 날이기도 하였다. 몸무게는 늘어가고 운동하지 않고 벌써 Tv를 보려하다니~' No TV for hoa' 라고 붙여놓은 말이 무색하다.
이제 시현이는 엄마아빠와 진짜 집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서현동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시현이 뿐 아니라 나이든 큰딸 엄마와 어렵기도 할 사위까지 보살펴 주셨으니 너무나 감사드린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가까이 계셔서 부족한 엄마와 아빠가 마음 편히 시현이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제 '시현이네'라는 이름으로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10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생각해보니 호아를 맞이할 준비가 많이 부족했음을 깨닫는다.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배워가야겠다. 진짜 집으로 돌아가기 전, 엄마가 시현이를 위해 이불을 만들었다. 목화솜으로 누벼진 원단에 바이어스를 돌려 만든 이불을 직접 만들어 깔아주어야지. 시현이가 집으로 돌아가서도 포근하게 잠들길^^
션이의 아름다운 다리~ 엄마는 평소 튼튼하고 굵직한 다리를 아름답다 여겨와서 그런가 우리 션이의 다리가 딱 그렇다! 마치 골프선수 박ㅇㅇ 선수처럼 튼실한 다리. 거기에 두툼한 발은 아빠를 닮아 벌써 돌아가들이 신는 신발이 꽉낀다. 이젠 저렇게 까치발도 들어 높이있는 물건을 만지려고 노력한다. 모든게 다 걷기위한 한걸음 한걸음이겠지? 아~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