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친구 토식이. 한번 백화점에서 인형을 둘러보다가 호아에게 사주고 싶어 몇 달을 살까말까 고민했던 토식이. 배를 누르면 빵빵한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난다. 호아에게 선물했는데 건네주니 슬그머니 또 입으로 가져가 토식이의 귀와 손을 물었다. 그리곤 휴식중인 토식이... 사주고 싶은 장난감은 굉장히 많은데 어떤 장난감이 필요하고 좋아할지...무엇을 사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만들어주자니 마음만 가득하고 행동으로 옮겨지질 않는다. 결국은 또 인터넷으로 사게 되었다.
태어나서는 손을 꽉 쥐고 있더니 엄지손가락이 주먹 밖으로 나오면서 뭔가를 집기 시작하더니 이제 제법 손을 쫙 펼 수 있다. 이 손바닥으로 엄마의 얼굴도 쓰다듬는다. 외할머니는 호아가 손을 핀 모양이 작은 단풍잎 같다고 하였다. 그 표현이 너무 아름답다. 입 안에는 아래에 작은 보석처럼 하얀 이빨이 머리를 드러내고 나올 준비를 한다. 이가 간지러운지 자꾸 혀로 아래를 만지면서 내미는 모양이 메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호아가 처음으로 엎드려 잠자기 시작. 잠을 자면서 뒤척이더니 오른쪽으로 돌아서 엎드린다. 그리고는 왼쪽 뺨을 바닥에 대고 누워 낮잠을 잔다. 머리 모양이 이뻐진다하여 엄마는 그냥 두고 본다. 아니..그런데 이날 이후로 계속 밤에 깊은 잠을 잘때도 엎드려 잔다는 것...흑흑 불안해서 엄마는 몇번을 깨서 아가가 잘 자는지 확인한다.
호아가 손을 맞잡는다. 그것도 호아만의 방식으로 깍지를 낀다. 누가 저렇게 가르져 주지도 않는데 아가들은 스스로 해나가는게 많다. 엄마는 모유만 주었을 뿐인데...태어난지 4개월이 되니 호아가 더욱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제 뒤집으려고 하는지 저렇게 손을 모으고 오른쪽으로 돌아 눕는다. 언제쯤 스스로 뒤집으려나 했더니 바로 성공해 보여준다~아이 기특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