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2009

2009년 6월 29일 아기 단풍잎

태어나서는 손을 꽉 쥐고 있더니 엄지손가락이 주먹 밖으로 나오면서 뭔가를 집기 시작하더니 이제 제법 손을 쫙 펼 수 있다. 이 손바닥으로 엄마의 얼굴도 쓰다듬는다.
외할머니는 호아가 손을 핀 모양이 작은 단풍잎 같다고 하였다. 그 표현이 너무 아름답다. 입 안에는 아래에 작은 보석처럼 하얀 이빨이 머리를 드러내고 나올 준비를 한다. 이가 간지러운지 자꾸 혀로 아래를 만지면서 내미는 모양이 메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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